송승헌, 과거 임지연과의 베드신 촬영 비화 공개 "첫 베드신, 설레는 감정? 절대 생기지 않아"

메디먼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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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30

 

[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의 배우 송승헌, 이시언, 오연서, 장규리가 출연해 '연기꾼들의 전쟁' 특집을 꾸몄다.

송승헌은 원조 변우석이라는 별명에 대해 이야기하며 "'선재 업고 튀어'는 웹툰을 기반으로 한 10대 사랑 이야기이다. 나는 인터넷 소설을 영화로 만든 '그놈은 멋있었다'에 출연했다. 지금 보면 너무 오글거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김구라는 "지금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칭찬했고, 송승헌은 "20년 전 영화다"라며 뿌듯해했다.

또한 송승헌은 과거 한류 4대 천왕으로 장동건, 원빈, 이병헌과 함께 팬미팅을 한 경험을 회상했다. 그는 "가수들은 노래로 시간을 채우지만, 우리는 연기를 할 수 없었다"며 "이병헌 형은 숟가락으로 병을 따고, 장동건 형은 드럼 연주, 원빈은 모래 아트를 했다"고 밝혔다. 송승헌은 "나는 노래를 불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당시 촬영장에 가면 일본 팬들이 관광버스를 타고 찾아왔다. 팬심을 이용한 브로커들이 있어 팬들이 사기를 당한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송승헌은 "한 번은 팬 두 명이 송승헌과 밥을 먹기로 했는데 나타나지 않았다고 내용증명이 온 적이 있다. 알고 보니 한 사람당 5천만 원, 총 1억 원을 내고 사기를 당한 것이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오연서는 드라마 속 키스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국진이 "키스신을 하면 남다른 감정이 생기지 않나"라고 묻자, 송승헌은 과거 영화 '인간중독'에서 임지연과의 베드신 촬영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관객들은 숨죽이고 보지만, 나도 처음으로 베드신을 찍어봤다. 방 안에 배우 두 명과 카메라 감독님이 있으니 전혀 어떤 감정도 생기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송승헌은 "임지연 씨는 '인간중독'으로 데뷔했다. 그녀가 '더 글로리'로 성공하니까 영화 순위가 올랐다. 송혜교 씨도 '가을동화'가 정극 데뷔작이었다. 두 사람 모두 잘됐다"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가을동화'는 생각해보면 굉장히 단순한 설정이었다. 드라마 대본 연습을 하면서 모든 배우들이 울었다. 대본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 나중에는 송혜교 씨가 불치병에 걸려 시한부로 나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승헌은 "촬영 중 송혜교 씨가 눈물을 흘리자 감독님이 해가 뜬다고 컷을 외쳤다. 감독님은 햇살까지 화면에 담으려고 하셨다"며 당시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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