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남전단(삐라)로 추정되는 미확인 물체를 살포한 가운데 이를 발견했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다.

2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북한 미상물체 발견 현장', '북한 삐라 우리 동네로 떨어짐' 등의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분변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바닥에 쏟아져 있고 한자가 적힌 건전지를 두 손가락으로 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이날 오전 7시께 자신의 동네에 북한 대남전단이 떨어졌다며 현장 사진과 출동한 경찰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앞서 군 당국은 28일 밤 11시께 경기·강원 접적지역 일대에서 북한 대남 전단 추정 미상 물체 10여 개가 식별돼 조치하고 있고 야간 시간대를 고려해 격추는 하지 않고 감시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시고 미상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날 밤 강원도·경기도 등 지역에선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 시 군부대 신고.'라는 내용의 재난문자가 발송돼 주민들이 불안에 떠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에서도 이 문자를 받았다는 제보가 있다.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또한 "이를 수거하는 데 어떤 공력이 드는가는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